[육아일기] 어린이집 사고 아이가 때렸을 때 & 아이가 때렸을 때 (출처: 오은영 박사)
2020년 10월 13일 화요일
어린이집에 집에 가서 들은 첫마디가..."엄마, 정말 미안해요..." 네??? 지금 보내는 어린이집이 너무 만족스럽다는 글을 써서 집에 갈 시간이 되어서 급하게 데리러 갔는데...갑자기 왜요?담임선생님은 죄송하다고 하고 다른 선생님들은 눈치를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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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육원에 등원하자마자 미끄럼틀에서 떨어졌다.동생이 갑자기 밀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.아이들도 놀랐고, 다들 보면서도 순간적으로 너무 놀랐다.외상은 없지만 정말 많이 울었다.쭉 지켜봤는데 밥도 잘 먹고 낮잠도 잘 잤다.
정말 심각했으면 바로 연락했겠다이상이 있다면 알림장에라도 적어주셨겠지요. (저는 이 어린이집을 무한히 신뢰하는 분어차피 동생조 3명뿐이고 누군지 알면 계속 걔 엄마를 째려볼 것 같아서 누구냐고 묻지 않기로 했다.오늘 지켜보겠다며 그냥 돌려보냈다.
그런데, 역시…아이가 다쳤다고 해서 하루 종일 우왕좌왕하는 것 같다. 오늘은 오히려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다.지켜보는 동안, 에너지가 넘치고, 캄캄한 밤이 올 때까지 계속 노래부르고, 캄캄한 밤이 되면 소리치며 뛰어다닌다. 엉망진창이다…….
그래, 별일이 없어서 다행이다.
그러다가 갑자기... 신경 안 쓰던 그 동생의 이름을 말한다「00가 밀어 쾅하고 떨어졌다.많이 아팠다?아니 좀 아팠어~ 많이 울었어?어, 많이.울어버렸어. '조금 아팠는데 많이 울었어?응, 조금 아팠는데 많이 울었어.마지막 말에 슬픔보다 부끄러움이.... 조금 아팠지만 많이 울어서 부끄러웠던 것 같아.
깜짝 놀랐지?응, 깜짝 놀라 울었어.어디가 제일 아팠어? 호~ 해줄까?"싫어!" 상냥한 엄마는 거부! 평소와 너무나도 다르지 않아^^;;;
그저 아이가 괜찮아 보여서 다행인데 누군지 알자 갑자기 약이 올랐다.( ´ ; ω ; ` )
우리 반 누나들만큼 큰 애라서 어린이집에서 맨날 때릴까 봐 밀까 봐 걱정인데 이렇게 밀릴 줄이야
그 와중에 집에 온 남편은... "네? 동생이 밀었는데 밀렸다고?"그게 말이 돼?이러고 있다.우와~~~~ 어떻게 생각하는게... 나랑 똑같아?그래서 우리가 항상 발전하지 않고 사는 거지~~~천생연분인건 인정하지만 남편과 나는 계속 하향평준화 되어있다. ㅋㅋㅋㅋㅋㅋㅋㅋ
육아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상식!!! 오은영 박사의 강연 내용을 첨부했다.↓↓↓↓↓
누른 애는 평소에 내 가죽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애다살 안찌는 우리 아들과 달리 통통하고 얼굴도 하얗고 정말 귀엽다.우리 아들보다 딱 12개월 아래인데 몸무게가 똑같아서... 더 예쁘다성격도 싱글벙글 잘 웃고, 눈만 마주쳐도 좋아서 손을 흔들어주고, 기쁜 마음으로 달려와서는 멈추지 않고 지나가고, 걸음걸이가 서툴러서 나에게도 많이 부딪쳤다.아이가 너무 귀여워 나에게 부딪치는 것도 친근감 표현인 것 같다.




